박정권(왼쪽)-최형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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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31)과 삼성 최형우(29)는 전주동중∼전주고 2년 선후배 사이다. 프로 데뷔 후 힘든 시절에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힘이 돼준 각별한 사이이기도 하다. 24일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앞서서도 배팅케이지 앞에서 만나 안부를 주고받았다.
박정권이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무슨 말을 나눴을까. 입담이 남다른 박정권은 취재진에게 “나보고 ‘긴장했냐’고 묻더라. 지가 더 긴장한 것 같던데”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둘은 올 시즌 나란히 부진을 겪었다. 항간에는 “둘이 지난 겨울 고향에서 함께 합숙훈련을 하다 잘못 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KS서 4번타자로 맞붙었던 둘은 그래서인지 올해 KS선 한 자리씩 내려앉아 5번타자로 맞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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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