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자동차 사기 피해자가 언급한 용의자 행색의 개그맨 박휘순(왼쪽). 그의 등장에 ‘분노왕’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24일 밤11시 ‘분노왕’
‘전문가도 신종 사기에 눈 뜨고 코 베이다.’
11년차 베테랑 중고차 딜러가 신종 중고차 사기에 당했다. 어떤 수법이기에 전문가도 당했을까. 24일 밤 11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에서 과거 탁재훈의 차를 중고로 팔았던 딜러가 출연해 울분을 토한다.
이 남성은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절대 사기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보기 좋게 사기에 걸려들었다. 중고차 딜러, 차주, 레카 기사 등 1인 3역을 수행하며 자신에게 접근한 사기꾼들의 치밀한 수법에 속아 아이 수술비로 모아둔 2000만 원을 순식간에 날렸다.
피해자의 분노 고백이 이어지며 조용했던 스튜디오는 개그맨 박휘순의 등장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박휘순은 피해자가 공개한 CCTV 속 용의자의 모습과 똑같은 의상을 입고 나타난다. 제작진은 사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것이지만 범인의 얼굴과 체형 등 인상착의가 용의자와 거의 흡사해 피해자를 흥분하게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