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구 직업체험센터 잇단 개관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중학생들이 요리사의 케이크 장식 시범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주관하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렸다. 강동구 제공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직업, 진로를 찾지 못해 막막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곳. 6월 말 강동구의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문을 연 데 이어 19일에는 노원구 ‘상상이룸센터’가 문을 열었다. 금천구도 곧 진로직업체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각 센터에서는 상주하는 전문 상담사가 초중고교생에게 무료로 적성검사와 진로상담, 다양한 직업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 군은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관심 분야를 좁힌 뒤 건축학과에서 배우는 것과 어떤 재능이 필요한지를 알아봤다. 이후에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탐구기자단’에 참여해 건축사무소를 방문하고 건축사를 인터뷰했다.
모 군은 “막연하게 꿈만 꾸다가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내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멘토로 삼고 싶은 건축가를 찾고, 진로를 설계해보는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없지만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치구도 많다. 동대문구는 경희대 한방병원 및 치과병원과 연계한 중고교생 대상 의사 직업 체험 행사를 10∼12월 개최한다.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련 직업인을 직접 만나보고 관련 기관을 방문해보는 직업탐색 프로그램 ‘출동 직업 속으로’ 등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