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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일]내곡동 사저 터 매입 실무자 김태환 씨 검찰소환

입력 | 2012-10-19 03:00:00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8일 용지 매입 당시 실무를 맡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56)를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김 씨는 16일 특검 수사 착수 이후 첫 소환자다. 김 씨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34)와 청와대 경호처가 사저와 경호시설 용지를 매입할 때 시형 씨의 분담액을 줄여 결과적으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사저 용지 계약업무를 위해 전문계약직으로 경호처에 채용됐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사저와 경호처 용지 매입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김인종 전 대통령경호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 사저와 경호시설로 쓸 내곡동 일대 9필지와 한정식집 건물을 원주인 유모 씨(54)로부터 한꺼번에 54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주도했다. 시형 씨는 11억8000만 원의 매입비용을 냈고 경호처가 나머지 비용을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