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인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비크람 팬디트(55)가 16일(현지 시간) 돌연 사임했다. 2007년 CEO 자리에 오른 지 5년 만이다. AFP통신은 이날 “팬디트가 CEO직과 함께 회사 이사진에서도 물러났으며 후임자로 마이클 코뱃 유럽 중동 아프리카 담당 CEO(51)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팬디트에 이어 존 헤이븐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사임했다. 헤이븐스는 “올해 말 씨티그룹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