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을 푸르게 가꿉니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에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모두 16만 달러를 기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한항공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들을 속속 도입하며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A380 항공기는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 항공기는 기존 대형 항공기에 비해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도 이·착륙시 소음은 30%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은 ‘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에 대해서도 이미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2018년 모두 10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이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 등 대부분의 부품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제작해 가볍고, 연료소비가 적어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약 20% 적게 배출한다.
이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항공기로 명성이 높은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S300 항공기를 비롯해 보잉사의 B737-800 항공기, B777-300ER 항공기 등을 잇달아 도입해 친환경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2010년 모든 직원이 탄소절감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체험하는 녹색캠페인을 시작했다. 종이 등 사무실 비품을 아껴 쓰는 ‘에코피스’(Ecoffice)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금요일 환경 테마를 설정해 이를 실천하는 ‘그린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대한항공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세계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GCF 사무국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전폭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한국과 인천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