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작년보다 9.9% 늘어… 위안화 가치도 19년만에 최고
중국의 9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졌지만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많다.
중국 해관(세관)은 13일 지난달 수출액이 1863억5000만 달러(약 206조9417억 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입액도 1586억8000만 달러로 2.4% 늘었다. 3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에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9월 무역흑자는 27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 266억6000만 달러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전날 위안화의 달러화 대비 시장 환율이 6.267위안으로 마감해 19년 만에 처음으로 6.27위안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와 미국이 3차 양적완화(QE3)로 시장에 푼 달러가 유입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