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페이스닷컴]
미국 예일대학교 닉쿠 마드후수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04년 처음 발견된 '55 칸크리 이(Cancri e)' 행성의 최소 3분의 1이 순수한 다이아몬드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행성은 지구보다 2배 크고, 8배 이상 무거운데 매장된 다이아몬드의 무게만 지구 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연구진은 "지구 표면이 물과 화강암으로 덮여있는 것에 비해, 이 행성은 다이아몬드와 흑연으로 뒤덮여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행성에는 물이 전혀 없으며 주로 다이아몬드, 흑연, 철분, 탄화규소, 규산염 등으로 구성돼 있을 거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해 이 행성이 중심별을 지나가는 천이(遷移) 현상을 처음 발견하고 지름을 파악, 질량 자료 등과 조합해 행성을 구성하는 성분을 밝혀낼 수 있었다.
게자리에 위치한 이 행성은 태양과 닮은 별을 맹렬한 속도로 공전하는데, 지구의 1년이 365일인 것에 비하면 이 행성은 18시간에 불과하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밤에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표면 온도는 약 2148℃로 생명체의 생존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실릴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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