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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리버스 스윕’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배출 할 것이 유력시 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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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결정적일 때 빛난다고 했던가? 주인공은 역시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인 버스터 포지(25)였다.
포지는 5회초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신시내티 선발 투수 맷 라토스(25)의 공에 적응해가며 2점을 낸 후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인해 단번에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고, 디비전 시리즈의 승기는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왔다.
졸지에 리버스 스윕을 당할 위기에 놓인 신시내티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브랜든 필립스(31)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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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의 추격을 막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맷 케인을 5 2/3이닝만 던지게 한 후 무려 5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세르지오 로모(29)는 8회 2사 후 등판해 1 1/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면을 내비쳤지만 2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가 지구 확장을 하며 디비전 시리즈 제도가 생긴 이래 첫 두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내리 3연패를 한 경우는 처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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