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트라우마” SNS 체크… 새누리 “文캠프 수준에 개탄”
제 위원장은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검찰 등에 대해 ‘도둑놈’ ‘기생충’ ‘사이코패스’ ‘악마’ 등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본보 11일자 A3면 文캠프 공동선대위장 막말 트윗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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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막말 트라우마가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도 “김용민 후보의 발언처럼 노골적인 욕설이나 성적 막말은 없었고 다소 수위가 높은 정도 아니냐”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문 후보가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그놈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언을 언급하며 “문 후보도 품위 없는 말을 한 적이 있으니 그쪽 캠프 문화가 그처럼 저급인지 모른다”며 날을 세웠다. 또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청소년들이 배울까 겁이 난다”며 “앞으로 본인의 품격과 정치의 품격을 생각해 좋은 말, 고운 말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시장에 맡겨야 된다고 얘기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늘 잘못된 방향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 인식이 좀 많이 있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