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전 엑스포다리에 세계최장 와인바

입력 | 2012-10-09 03:00:00

12일부터 푸드&와인 페스티벌… 프랑스 등 18개국 참가
낮에는 400명 다리위 파티… 재즈-케이팝 공연도 재미




국내에서 처음 와인을 테마로 한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이 12일부터 15일까지 대 전무역전시관과 한빛탑광장 엑스포다리 위에서 열린다. 음식과 와인, 문화가 어우러지 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엑스포다리 위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와 인바’가 연출돼 명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기획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과 한빛탑광장,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 와인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축제로 음식, 와인, 전통주, 예술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다. 세계적인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8개국 50여 개의 관련 기업과 협회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200여 개 와인·음식·외식업체도 참여해 가을 밤 분위기를 띄운다.

○ 음식과 와인의 어우러짐


프랑스의 메도크와인, 독일의 모젤와인협회와 라인가우와인, 이탈리아의 피에몬테와인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호주 스페인 등의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참가해 벌써부터 애호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측은 이번 축제에 모젤 등 11개 와이너리가 49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협회가 후원한 수준급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 국내 50여 종의 전통주와 대전의 대표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세계 명품·희귀와인 150여 점이 전시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와인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리 위에서 파티가 열린다.

13일 낮에는 엑스포다리 위에서 400여 명이 동시에 일류 요리사와 소믈리에(와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추천하는 사람)가 선사하는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13, 14일 야간(오후 6∼10시)에는 아름다운 풍광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다리 위에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와인 칵테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바(Bar)’가 연출된다. 이 야간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유명 인사들이 강사로 참가해 ‘내 체질에 맞는 술과 음식’, ‘즐겁게 술 마시려면 걸어라’, ‘와인 100배 즐기기’, 폭탄주, 알고 마셔라’ 등의 미니 강좌를 개최한다. 한빛가든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와인과 음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하이든전’도 열린다.

○ 문화와 어우러지는 와인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 중 하나는 대전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는 점. 개막식(12일 오후 7시부터)에는 가수 폴 포츠의 공연과 곽윤찬 재즈 공연,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공연,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또 권숙진 청연무용단이 ‘대전의 맛 진미(珍味)사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와인을 물감으로 사용해 그림을 그린 와인 회화 작품과 사진 전시행사도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왕의 남자’ 감우성과 함께 하는 행사(13일 오전 10시 반 무역전시관)도 마련됐다.

행사기간에 유성 온천지역 호텔과 대온천탕에서는 ‘와인 스파’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온천 원수(原水)에 와인 200병을 한꺼번에 부어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인 관련 세미나와 학회 모임도 잇따라 열린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국내에서는 와인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없는 만큼 이번 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며 “대전에서 아름다운 가을밤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