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1만1934명 서울의 7.5배… 전국 평균 입주대기기간 22개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4일 “인천에서 공공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시민이 1만193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보유한 공공영구임대주택은 올 6월 현재 14만78채로 입주 대기자는 총 6만5288명. 이 중 수도권은 서울 2만3628채에 대기자 1578명, 경기 1만9664채에 대기자 1만1218명, 인천 6054채에 대기자 1만1934명이었다. 인천지역 대기자는 서울의 7.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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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택 소유율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 전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임대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저소득층이 저렴한 주택에 입주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고 있는 것. 박 의원은 “인천에서 공공주택 분양을 확대하는 방침을 정부 정책에 반영해 공공영구임대주택의 평균 대기기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