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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vs 슈퍼판다… 최철한 9단-민상연 2단 4일 국수전 도전자 제1국

입력 | 2012-10-03 03:00:00


관록의 최철한 9단(27)이냐, 입단 1년차 신예 민상연 2단(20)이냐. 올해 국수전 도전자는 4일 두 기사 간의 첫 대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가려진다.

최 9단은 이번 대회 본선 16강, 8강전에서 한국바둑리그에서 뜨고 있는 김세동 4단과 박준석 2단을 눌렀다. 승부의 고비는 4강전. 그는 정상의 실력자 이세돌 9단을 이기고 올라왔다. 대국 전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15승 23패로 최 9단의 열세였으나 국수전에서는 달랐다. 지난달 26일 열린 대국에서 최 9단이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켜 불계승을 거뒀다. 국수전에서 만큼은 이 9단에게 3전 전승을 거둔 것.

‘독사’라고 불리는 최 9단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국수전을 통해서였다. 2003년 천원전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낸 뒤 2004년 국수 이창호 9단에게 종합전적 3-2로 승리했다. 스타 탄생이었다. 2005년에도 이 9단의 도전을 뿌리쳤고, 2010년에 우승했다. 국수전 결승에만 5번 올라 3번 우승한 것이다. 그로서는 인연이 깊은 기전.

이에 맞서는 민 2단은 ‘슈퍼 판다’로 불리는 늦깎이 신인. 16강전에서는 자신보다는 세 살 어리지만 중량급으로 대접받는 나현 2단(17)을, 8강전에서는 요즘 잘나가는 김지석 8단까지 눌러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4강전에서는 충암 출신의 친구 강병권 2단을 이겼다. 민상연은 “도전자 결정전이 3국이어서 여러 번 배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민 2단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라가 구리(古力) 9단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아마 국수전에서 우승하고, 올해 초 입단했다. 올해 42승 25패로 다승 10위.

두 기사는 8월 천원전 16강전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최 9단이 승리했다. 두 기사 중 승자가 조한승 국수(30)에게 도전한다. 기아자동차가 협찬하는 국수전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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