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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파샤’의 두 얼굴

입력 | 2012-09-29 03:00:00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앤드류 망고 지음·곽영완 옮김
648쪽·2만8000원·애플미디어




국내에 ‘케말 파샤’로 알려진 터키 건국의 아버지(1881∼1938)의 일대기. ‘케말’은 ‘완벽함’이라는 뜻으로 그가 군사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얻은 성이다. 지도자를 뜻하는 ‘파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전투에서 승전한 뒤 얻은 존칭이고 ‘튀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는 1934년 터키 국회가 헌정한 존칭이다.

그는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기 직전인 1920년 앙카라에 임시정부를 수립해 튀르크 민족의 지도자로 떠올랐고 터키를 건국해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힘썼다. 그러나 민주적 정부를 수립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으며 ‘케말리즘’의 세속주의가 이슬람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