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8승째 수확 올 관중 681만2530명… 역대 최다 기록 경신
류현진은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10승을 위해선 무조건 이날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 하지만 두산 역시 2위 SK를 잡기 위해 올 시즌 10승을 거둔 영건 이용찬을 내세웠다.
류현진은 역시 ‘괴물’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 맞춰 잡는 투구를 펼쳤다. 최대한 오래 던지기 위해서였다. 3-0으로 앞선 4회 두산의 중심 타선인 김현수-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투수 땅볼로 첫 실점을 하고 류현진은 투구 스타일을 바꿨다. 이때부터 전력투구를 시작했다. 5회 직구가 최고 시속 151km가 나왔고, 6회는 공 5개, 7회는 공 9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포함해 7안타 1볼넷 1실점. 총 투구수는 93개. 류현진은 시즌 9승(9패)째를 거두며 7년 연속 10승에 1승만 남겨뒀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1로 잡고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초반보다 중반에 강하게 던진 게 주효했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달 1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과 200탈삼진(현재 198개)에 도전한다.
KIA는 대구에서 선발 김진우의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이겼다. 김진우의 완투승은 2005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569일 만이다.
한편 이날 3개 구장에는 2만7504명이 입장해 총관중 681만2530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681만28명) 기록을 경신했다. 4년 연속 최다 관중기록을 갈아 치우며 700만 관중시대를 눈앞에 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