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리시스템 달라… 대출-반납 등 서비스 차질
시가 추진하는 통합시스템은 이용객이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지역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자료 대출, 검색,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하지만 일부 도서관은 자료관리 시스템이 달라 통합서비스 활용이 안 되는 실정이다. 대학 도서관 40여 곳과 사립도서관 6곳도 이 통합시스템을 적용해나갈 계획이지만 관리시스템이 다른 곳이 많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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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는 “시립중앙도서관 등 13곳의 시스템은 국립중앙도서관이 개발한 표준방식을 사용하는데 일부에서는 다른 시스템을 설치해 통합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수성구와 동구는 자체 도입해 사용하는 관리시스템이 더 효율적이어서 구태여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동구 관계자는 “도서관 밖에서도 검색이 편리하고 서비스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윤희윤 대구대 교수(54·문헌정보학과)는 “도서관의 자료관리 체계는 다를 수 있으므로 표준방식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통합서비스를 하려면 지자체 도서관뿐 아니라 지역 내 모든 도서관에 적용되는 시스템을 잘 파악한 후 가장 좋은 방식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