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앓는 폐경여성, 유방암 위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폐경여성은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제예방의학연구소의 피터 보일 박사는 폐경여성에게 2형(성인) 당뇨병이 있으면 다른 폐경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27%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이나 1형(소아) 당뇨병은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계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보일 박사는 세계 4대륙의 유방암 환자 5만 6000명이 조사대상이 된 40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폐경여성의 당뇨병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알 수 없으나, 당뇨병과 유방암의 공통 위험요인인 과체중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과체중이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당뇨병 자체와 연관이 있는 그 어떤 인자가 유방암을 촉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일 박사는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