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등 18개 단체 12일 회동… 박원순 시장에 용지 승인 촉구할 듯
재향군인회와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18개 보훈·안보 관련 단체장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호국보훈의 불꽃’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세환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장이 주관하는 이 행사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도 참석해 불꽃 시설 건립사업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본보 6일자 A10면 ‘호국보훈의 불꽃’도 못세우는 나라
11일 보훈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2010년 이재오 특임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2년째 건립 장소조차 못 구한 불꽃 시설 건립사업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의 건립 승인을 얻어 올해 국회에서 책정한 설계예산(5억 원)으로 불꽃 시설의 디자인 공모와 설계사업자 선정 등 내년 6월을 완공 목표로 해서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전혀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올해 예산은 불용 처리되고, 내년 6월 완공 목표도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