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재창출 의지 확고… 박근혜와 동행할 여지 많아일각 “무조건 지지는 안할 것”
이 전 총재는 올해 5월 선진당을 탈당한 이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조용히 지내며 정국을 관망하고 있다. 2007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5.1%를 차지했던 이 전 총재는 여전히 보수의 리더로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아직 대선에 대해 뚜렷한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 다만 보수정권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재 측 관계자는 “그는 2010년 6·2지방선거 때 보수정당이 참패하는 것을 본 뒤 보수도 뭉치지 않으면 정권을 쥘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함께할 여지가 가장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올해 대선에 네 번째 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측근들은 “그런 욕심은 갖고 있지 않다”며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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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을 탈당한 이명수 의원(오른쪽)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아직 박 후보 진영과 이 전 총재 측 모두 구체적인 연대 움직임은 없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