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 젊은 여성은 러시아 니주니노브고로드 주(州)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스바루(Subaru) 차량의 탑승자 중 한 명이다.
스바루 차량은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러시아제 지프 차량 니바(Niva)를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니바 차량이 뒤집히면서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그의 부인이 즉사했다. 사고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만취 상태였던 스바루 차량 탑승자들은 구조대가 출동해 전복된 차량에서 시신을 꺼내는 동안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댔다.
당시 러시아의 TV프로그램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 제작진은 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끔찍한 사고 현장을 취재 중이었다.
그 때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젊은 여성이 제작진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돌려가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의 뒤로는 흰 천으로 덮인 희생자들의 시신이 보인다.
스바루 차량의 운전자는 술에 취한 채 희생자들이 사고를 낸 거라며 욕설을 해댔다.
경찰 대변인 이고르 미카일러시킨 씨는 "고속으로 달리던 스바루 차량이 니바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니바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니바 차량에 탑승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춤을 추던 여성은 경찰의 심문을 받았으며 스바루 차량 운전자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동영상=교통사고 사망자 옆에서 춤춘 ‘개념상실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