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誌 ‘롬니 당선되면 외교 주무를 50인’ 선정라이스 3위-키신저 16위
FP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춰 영향력, 전문성, 친화력, 설득력, 자금력 등 5개 기준에 따라 선정한 1위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그는 국가 기밀정보 누설, 시리아 개입, 국방부 예산감축 등 손대는 이슈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난처하게 만드는 탁월한 이슈메이커로 꼽힌다. 50위에 포함된 의원은 벅 매키언 하원 군사위원장(5위),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8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17위),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36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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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정부 각료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3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12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16위),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41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리처드 윌리엄슨 시카고외교협회 선임연구원(15위), 미첼 라이스 워싱턴칼리지 학장(37위) 등 현재 롬니 진영의 외교정책 자문그룹에 속해 있는 인물들도 상당수 순위에 포함됐다.
롬니 후보를 위해 1억 달러의 정치자금을 동원한 셸던 애덜슨 샌즈 카지노 최고경영자는 다섯 번째 기준인 자금력을 평가받아 9위에 랭크됐다. 공화당 최고의 선거전략가로 꼽히는 칼 로브 전 백악관 비서실장도 18위를 차지했다.
FP는 “순위에 오른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롬니 당선 후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백악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그룹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FP는 9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민주당의 외교정책 전문가 50인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