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제주경선 차질 가능성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일환으로 23, 24일 실시된 제주지역 모바일투표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선후보 측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까지 실시된 제주 모바일투표의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
이번 오류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막판 후보사퇴에 따라 투개표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개표 프로그램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만 투표 결과가 입력된 기초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 대리인들을 긴급 소집해 심야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일부 후보 측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의 추가 검증이 있지 않는 한 모바일투표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어서 경선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고 로드중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