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익률 5.33% vs 3.54%… 삼성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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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이다. 주가의 출렁임이 심한 데다 해외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은행 예금에만 돈을 두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 이 때문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웬만큼 수익성이 보장되는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품으로 채권형 펀드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국채와 같은 안전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채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가입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채권 및 채권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펀드 매니저는 위탁받은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채권은 기업이나 국가, 지방정부 등이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다. 투자자는 발행처가 지급하는 이자로 수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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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유동성 확보는 채권형 펀드의 장점이다. 채권형 펀드는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가입 당시 수익률을 적용받으므로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채권형 펀드를 해지하고 주식형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안전하게 자산을 모으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채권은 투자한 국가나 회사에 신용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자 및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국공채의 경우 회사채에 비해 신용도가 높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 국공채 채권형 펀드는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 유동성 조절을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채 등에 투자해 안전성을 높인 상품이다.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중 올해 들어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ABF Korea 인덱스’와 프랭클린템플턴의 ‘베스트 국공채’다. 올해 설정액은 13일 기준 ABF Korea가 559억 원, 베스트 국공채가 1103억 원으로 집계돼 베스트 국공채가 앞선다.
ABF Korea는 한중일 등 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이 만든 아시아 채권기금(ABF)이 투자하는 펀드로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베스트 국공채는 2001년 이후 국채와 통안채 등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온 국공채 대표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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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