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제1부속실장 임명 임재현
9일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게 된 임재현 제1부속실장(사진)을 두고 이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해왔다. 서울시장 시절인 2005년 4월부터 대선을 거쳐 청와대에 들어와서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줄곧 자신을 수행한 임 실장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껴왔던 것이다.
그래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지난해 2월 임 실장을 대통령정책홍보비서관으로 승진 발탁했고, 올해 6월엔 신설한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경영학도로서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물러나면서 임 실장의 심정도 복잡해졌다. 이 대통령이 친인척과 측근 비리로 대국민사과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측근들이 죄인이다” “지금이라도 끝까지 잘 모셔야 한다”면서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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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