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화순군수가 26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배드민턴대회와 지역발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홍 군수는 CEO형 지자체장으로 호평을 듣고 있다. 화순|박화용 기자
인구 7만의 작은 고장 화순은 ‘굴뚝 없는 공장’ 관광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스포츠산업을 접목시키고 있다. 군 단위로 국제배드민턴대회를 치르고 있고, 국가대표 등 수많은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홍이식(54) 화순군수는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2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주최, 전라남도배드민턴협회 주관, 대한배드민턴협회·화순군 후원) 기간 중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응원을 온 학부형들을 직접 만났다. 26일 군청에서 만난 홍 군수는 가장 먼저 “전국 각지에서 화순을 찾아주신 분들을 만나보니까, ‘음식도 좋고 대회장 시설도 훌륭한데 숙박시설이 경기장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은 불편하다’는 말씀이 많았다. 민자를 유치해 유스호스텔을 건설하는 방안, 또 그 때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법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바로 옆에 전국 최초로 국제대회가 가능한 배드민턴전용경기장도 건설하고 있다. 홍 군수는 앞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갖춰진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학부형들을 직접 만난 이유도 이 같은 고민을 풀기 위해서였다. 홍 군수는 “이번 대회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9억200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경제, 그리고 군 홍보 효과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대회를 찾아온 분들이 더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지내시다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순|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