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0쌍 올듯
중국인 신혼부부가 강원도로 몰려온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 개발한 웨딩촬영 상품이 출시돼 중국 전역 112개 웨딩업체를 통해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일부 지역은 이미 목표 인원을 채우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월 2일 150쌍 방문을 시작으로 매주 2차례 300쌍이 방문하고 연말까지 목표인 5000쌍 유치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상품은 강원도 내에서 평균 2박 3일 머물며 강릉 선교장, 정동진역, 썬크루즈 호텔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강릉 중앙시장, 춘천 남이섬 등을 관광하도록 짜여 있다. 강원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웨딩기획사 및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3차례 초청해 팸투어를 갖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사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1만 명씩 총 5만 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중국청년여행사, 화평여행사 등 주요 여행업체와도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여행객을 모집하기로 합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