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석현준 자존심 대결
클럽 대항 국제 축구대회인 ‘2012 피스컵’이 19∼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성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의 흐로닝언 등 네 팀이 출전해 총 4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대표팀에 소속돼 있는 손흥민(함부르크)과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석현준(흐로닝언)의 맞대결은 특히 관심거리. 함부르크-흐로닝언, 성남-선덜랜드 경기에서 이긴 팀은 결승전에 오르고 패한 두 팀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같은 공격수인 손흥민과 석현준은 지난해 7월 양 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할 기회가 있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석현준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에 교체되어 나간 뒤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어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었던 석현준에게 판정승했다는 평을 들었다. 선덜랜드 지동원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출전하지 않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