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치원 현지지도 동행 근접 수행… 부인 가능성 커져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외부 행사에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근접 수행하는 장면을 또 공개했다. 최근 공연장 관람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조선중앙TV는 15일 김정은의 평양 창전거리 경상유치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젊은 여성이 동행한 사진을 공개했다. 6일 모란봉악단 창단 공연 관람, 8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도 김정은과 동행했던 이 여성은 현지지도 내내 김정은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했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이 여성보다 한두 발짝 뒤에 물러나 있었다.
특히 김정은이 아이들을 안고 웃을 때 이 여성도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금실 좋은 부부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앞서 두 차례의 공개행사에서 세련된 검은색 투피스 차림이었던 이 여성은 이날 노란색 원피스와 하얀색 카디건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차림으로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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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8일에도 김정은과 나란히 앞으로 나와 김일성 김정일 영정에 참배해 ‘퍼스트레이디’에 가까운 예우를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 여성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누구인지 밝히기는 어렵다”며 “다만 공연 관람과 참배에 이어 현지지도까지 김정은과 동행함으로써 앞으로 공개 행보가 왕성해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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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