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한국문화 상징물”… 뉴욕시의회 터 제공 약속
미국 뉴욕을 찾는 세계의 관광객과 뉴요커에게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을 알리기 위해 유엔본부 맞은편 루스벨트의 사우스포인트 공원에 팔각정 건립을 추진한다고 뉴욕한인회가 12일 밝혔다. 루스벨트 섬은 맨해튼 동쪽을 흐르는 이스트 강에 있으며 3년 전부터 일본기업의 후원으로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한인회 측이 설명했다.
한인회는 지난달 뉴욕 시 아일랜드 운영위원회에서 팔각정 건립 계획을 브리핑했다. 당시 운영위원장과 뉴욕 시 의원들은 필요한 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인회 측이 전했다. 운영위는 30일 이사회에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며 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창연 한인회장은 “팔각정이 건립되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각종 문화예술 축제가 가능해진다”며 “한인 2, 3세들에게 한국이 문화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고 뉴요커와 관광객에겐 한국을 알리는 좋은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