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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11일]빗물아, 넝쿨꽃 꺾지 말아라
입력
|
2012-07-11 03:00:00
흐리고 비 온 후 오후 전국 대부분 그침
장맛비. 오란비. 주룩주룩 줄기차게 흐르는 ‘하늘의 눈물’. 담장너머 불꽃처럼 너울너울 타오르는 능소화. 임금님 발자국 소리 들으려고, 까치발로 서성이다 죽은, 궁녀의 넋. 꽃잎 활짝 열고, 쫑긋! 귀 기울이는 깔때기 꽃. 발그레 물든 주황복사꽃 뺨. 감히 임금 처소까지 넘보는 당당하고 도발적인 꽃. 후두둑! 한줄기 소낙비에도 목을 통째로 꺾어, 땅바닥에 장렬히 나뒹구는 넝쿨 꽃.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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