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개콘’, ‘개콘’을 넘어서야 할 때.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상승세에 밀리는 형국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개콘’은 19.5%로, 21.6%의 ‘신사의 품격’에 1위 자리를 내줬다. 6월24일 시청률이 역전된 이후로 3주 연속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개콘’이 넘어야 할 산은 ‘신사의 품격’이 아닌 ‘개콘’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개콘’은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단행해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개콘’의 고참격인 박성호와 박영진 등이 나선 ‘희극지왕 박성호’와 ‘박부장’, 제2의 ‘마빡이’를 노린 ‘징글정글’과 ‘호랭이 언니들’이 그 무대. 그러나 단 몇 회 만에 폐지됐다. 이미 정상궤도에 오른 ‘용감한 녀석들’과 ‘꺾기도’ 외에 ‘개콘’의 대표적인 코너를 뒤이어 배출하지 못하면서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