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주행 발전기 고장즉시 구조요청-안전조치 안해날 밝은뒤 예인… 인명피해 없어
7일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로 가다 정전사고로 해상에서 10시간 동안 멈춰서 있다 구조 된 제주월드의 여객선과 같은 기종의 선박. 제주월드 홈페이지
여객선 측은 사고 직후 불안에 떠는 승객에 대한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구조 요청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대신 발전기 수리 기사를 불러 자체적으로 배를 고치려 했지만 3시간이 지난 오전 2시 반에 도착한 수리 기사는 발전기를 고치지 못했다. 결국 여객선 측은 날이 밝은 뒤에야 예인선 업체를 불렀고, 제주월드호는 사고 10시간 만인 8일 오전 9시경 삼천포 신항으로 예인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여객선은 건조된 지 25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