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이 3일 파주NFC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잠시 미팅을 갖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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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형님들의 각오
박주영 등 와일드카드 3명 85년생 동갑
김창수“부담 떨치고 팀에 융화될 것”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할 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는 3장.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한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수비수 김창수(부산)는 파주NFC에 모여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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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과거 올림픽 때는 동행시켜온 대체 선수(4명)를 런던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감독이 내놓은 해결책은 한 가지, 늘 강조한 ‘팀(Team)’이다. 고참이 아닌 팀의 일원이라는 것.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처음도 그랬고, 마지막까지 팀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특정 스타가 부각되는 것보다 전체의 희생이 필요하단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은 ‘병역 혜택‘이라는 양날의 검이 있다. 동기부여와 지나친 부담의 요소를 동시에 지녔다.
올림픽 팀 와일드카드로 뽑힌 골키퍼 정성룡(왼쪽)과 수비수 김창수가 3일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최종 엔트리 소집 이틀 차 훈련이 진행된 3일, 정성룡과 김창수도 ‘팀’을 먼저 거론했다.
정성룡은 “분위기가 다르다. (홍명보호) 특유의 규율이 강하단 인상을 받았다. 훈련 외 생활이나 식사 등 일상에서도 그 느낌이 나온다”고 했다.
김창수도 “축구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하셨다. 와일드카드 부담도 털어내라고 하셨다. 훈련이나 생활 등 모든 부분을 맞춰가겠다”고 융화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래도 이들만의 특별함은 감출 수 없다. 4년 전의 아쉬운 기억이다. 셋은 2008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결과는 1승1무1패,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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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