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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원전 때문에 암-자폐” 국가상대 손배소

입력 | 2012-07-04 03:00:00

“20년간 고리원전 근처 살아”
이진섭씨 가족 3명이 소송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이 “원전이 질병의 원인”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진섭 씨(48·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 지회장·사진)는 3일 “우리 가족 3명이 고리원전 때문에 암과 자폐 등에 걸렸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부산지법에 냈다.

이 씨 가족은 20년 넘게 고리원전 반경 5km 안에서 살았다. 지금은 고리원전 인근인 기장읍에 살고 있다. 이 씨의 큰아들 균도 씨(20)는 자폐를 앓고 있다. 이 씨도 지난해 5월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부인(46)도 갑상샘암에 걸려 올 2월 수술을 한 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와 큰아들은 지난해 3월 ‘균도와 세상걷기’를 주제로 전국 도보 행진에 나섰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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