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데려온 수컷과 합방 성공
흑두부(왼쪽)와 검은콩. 서울동물원 제공
3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13세 난 흑두부와 4세 검은콩이 신방을 차려 아메리카테이퍼 2세 탄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검은콩은 일본 나고야 동물원으로부터 4월 데릴사위로 데려왔다. 한 달 적응 기간을 거친 뒤 흑두부와 합방에 성공한 것. 테이퍼의 수명이 25세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흑두부는 생의 절반 이상을 짝 없이 지냈다. 서울동물원은 짝을 지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내선 찾을 수 없어 애를 태웠다.
동물원은 두부처럼 연한 피부를 강조해 흑두부란 이름을 붙였고, 수컷은 작고 단단한 체형이라서 검은콩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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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