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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영화감독 노라 에프런

입력 | 2012-06-28 03:00:00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시나리오 작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의 감독으로 현대 도시인의 삶과 남녀 간의 연애담을 유쾌하게 그려낸 노라 에프런(사진)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뉴욕포스트와 뉴욕매거진 등에서 일했던 그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것은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워싱턴포스트 기자이자 두 번째 남편이었던 칼 번스타인 덕분이었다. 당시 사건을 다룬 ‘대통령의 사람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대본을 탐탁지 않게 여긴 번스타인이 에프런에게 다시 써달라고 부탁한 것. 에프런은 ‘줄리 & 줄리아’ 등 모두 8편의 영화를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