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모잠비크 꺾고 8강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왼쪽)가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C조 1차전 모잠비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71-65 승리를 이끌었다. 바스켓코리아 제공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한국과 모잠비크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C조 경기. 이날 한국의 초승달은 간판 센터 신정자(KDB생명)였다. 세계 랭킹 9위 한국은 37위 모잠비크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하은주의 결장과 강영숙의 컨디션 난조로 골밑에 구멍이 뚫린 탓이었다. 이 위기에서 신정자는 공격뿐 아니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답답하던 흐름을 바꿔 나갔다. 지난 국내 리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신정자는 38분을 뛰며 양 팀 최다인 25득점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71-65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00명 가까운 교민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한국은 같은 C조의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을 기록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 크로아티아와 런던 올림픽 진출의 분수령이 될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변연하는 15점을 보탰고 김정은은 12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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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