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착공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016년 완공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을 수출형 디지털 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착공식을 마친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유비쿼터스 환경은 병원 어느 곳에서나 유무선 단말기를 통해 정보시스템에 연결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u-Severance에서는 진료 및 간호, 원무 및 진료 지원, 의료영상저장전송(PACS)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종이나 필름이 없는 디지털병원을 목표로 하는 것. u-Severance는 지난달 국제정보보호체계(ISO27001) 인증을 받았다.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원격진료(u-Health) 시스템을 함께 갖춰 집에 있는 노인환자를 의료진이 진료하게 된다. 외출하기 불편한 환자는 집 주변 의료기관에서도 세브란스가 제공하는 진료 서비스를 받는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질환별 전문 센터를 설치해 외래 진료조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치과와 소아과는 365일 24시간 문을 열어 병원이 없는 지역의 환자가 편하게 이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용인동백세브란스에 환자 중심의 디지털병원을 도입한 뒤 외국 병원에 수출할 계획이다. 비슷한 규모의 외국 병원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갖춘 시스템을 그대로 옮긴다는 것.
이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을 127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용인동백세브란스에 담고 해외에 수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병원이 완성되면 환자가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원격 판독과 진단이 가능한 만큼 외국 환자에 대한 진료와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