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판결 30여편 심층 정리
2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안대희 대법관 퇴임 기념 논문집 헌정식에서 안 대법관(가운데)이 참석자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 서울대 법대 교수, 송광수 전 검찰총장, 한상대 검찰총장, 안 대법관, 차한성 법원행정처장, 박한 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석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3층 식당에서 조촐하게 열린 헌정식에는 한상대 검찰총장과 길태기 법무부 차관,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한 대법관 8명 등 검찰과 법원 간부 140여 명이 참석해 안 대법관의 퇴임을 축하했다. 특히 대선자금 수사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송광수 김앤장 고문변호사와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대선자금 수사팀’ 출신의 전현직 검찰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상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부패척결을 향한 안 대법관의 치열한 노력과 불퇴전의 의지는 검사의 혼(魂)을 일깨웠다”며 경의를 표했다. 안 대법관은 답사에서 “이 논문집은 판결을 고심하면서 불면의 밤을 지새웠던 추억이 담긴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며 “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준 법원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