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에는 "땅덩어리만 크지 중국인들의 하는 짓은 소인배"라며 오만한 중국의 중화사상을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대학 입시를 위해 중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A양이 지난 16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태극기를 짓밟은 중국 고딩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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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카오가 끝나고 학교 사정 상 4일을 더 쉰 뒤 14일 교실로 돌아온 한국 학생들은 난장판이 된 교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양은 "중국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신이 나서 교실을 치우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교실을 치우려는 순간 태극기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에게 뒤처지지 말자는 뜻으로 교실 뒤편 게시판에 오성홍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건 뒤 가운데에 'vs'라고 적어놓았는데 태극기만 땅에 떨어져 누군가에 의해 훼손돼 있었다는 것이다.
A양은 "태극기에는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고 중국 욕설인 '샤삐'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며 "어이없어 한참동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함께 수업을 듣는 오빠 2명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벽을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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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다른 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욕 안 듣게 하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중국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 바로 잡아주는 등 나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화가 났다"며 "어떻게든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누가 했는지 찾을 길이 막막했고 국제부 주임교사가 '시험이 끝나고 흥분해서 그랬나보다'라고만 해서 실망스러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인터넷에는 "대륙 친구들아, 늬들 땅만 넓지 할 줄 아는 건 사기뿐"이라거나 "중국인들에게 뭘 기대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는 식의 비난글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성홍기가 불타는 사진을 올리며 "마음 같아선 오성홍기를 불태우고 싶지만 같은 수준이 될까봐 꾹 참는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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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영상] “당신네 싫다-우리도 싫다”가깝고도 먼 한중일 3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