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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파스타’ 팔던 레스토랑 실제로 있었다

입력 | 2012-06-18 11:29:00

누리꾼 압력에 이틀만에 결국…




인천의 한 레스토랑이 개고기를 재료로 넣은 파스타를 만들어 팔다 동물 애호가들의 반대로 그만두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아시아경제가 18일 보도했다.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진으로 떠돌던 '개고기 파는 레스토랑'이 실재 존재했던 것.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레스토랑은 12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개고기를 주재료로 한 파스타와 피자, 수육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의 '실험'은 이틀만에 중단됐다. '개고기 파스타'를 판다는 소식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국으로 퍼지자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

특히 해당 구청에도 개고기 파스타의 판매를 반대하는 누리꾼들과 동물자유연대 등 단체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레스토랑 주인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개고기 요리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 레스토랑 관계자는 게시문에서 "요리사의 열정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었으나 많은 분들의 견해가 저와 달랐던 것 같다"며 "개고기 파스타로 인해 인터넷 상에 물의를 일으킨 점, 그에 대해 잘못된 언행으로 대응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측도 "뒤늦게이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입장을 철회했으니 일단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무리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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