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日고향 방문 원해 첫 월급타면 여비로 드릴 것”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한기엽 부사관 후보생(18·사진)이 그 주인공. 한 후보생은 다음 달 초 육군훈련소를 수료한 뒤 전북 익산의 부사관학교에서 12주 양성교육을 거쳐 올해 10월 육군 하사로 임관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일본 출신(한국 국적으로 귀화)인 한 후보생은 실업계 고교를 다니면서 굴착기와 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과 자동차 정비, 컴퓨터 기사 등 모두 9개의 자격증을 땄다. 그는 “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열심히 취득한 자격증이 군 생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 병사들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첫 월급을 타면 어머니가 고향에 가실 수 있도록 여비를 보태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