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vs 이탈리아, “90분 전부 하이라이트! 밤새길 잘했다!”

사진= 중계 영상 캡처

‘스페인 vs 이탈리아’

무적함대를 빗장수비로 막아내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1일 오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진 유로 2012 C조 1차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눈을 뗄 수 없는 공방전으로 유럽 축구의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스페인에는 프리메라리가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고, 이탈리아에는 세리에A의 노련한 노장들이 버티고 있어 두 빅리그의 맞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수문장 카시야스와 부폰 그리고 중원의 사령관 사비와 피를로의 맞대결도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된 경기는 역시 치열했다. 전반 스페인이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부폰이 버티고 있는 이탈리아의 빗장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 첫 골은 이탈리아에서 먼저 터졌다. 후반 15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왔다.

이에 질세라 반격에 나선 스페인도 실점 후 4분 만에 섬세한 패스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뛰어들어가는 파브레가스에게 공을 연결시켰고 파브레가스는 이를 골로 완성했다.
  
이후 톱 공격수를 배치하지 않은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던 스페인은 사실상 공격을 맡았던 파브레가스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쳐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토레스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페인 vs 이탈리아’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밤을 새우며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사실상 라리가와 세리에의 올스타전이었다”, “역시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이탈리아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등의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이어 열린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의 경기에서는 3-1로 크로아티아가 1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