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허니문 중 언론에 알려져
이탈리아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프리실라 챈 부부가 ‘짠돌이’ 행태로 구설에 올랐다.
이들은 29일 로마의 유대요리 전문식당 ‘노나 베타’에서 라비올리(이탈리아 만두)를 주문했다. 와인과 음료는 시키지 않았다. 유명인사 출현에 후한 팁을 기대했던 식당 주인은 이내 실망했다. 식사를 마친 저커버그 부부가 한 푼의 팁도 없이 식사값 32유로(약 4만7000원)만 냈기 때문. 주인이 “혹시 음식이 좋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저커버그는 “아주 훌륭했다”고 대답한 뒤 그냥 식당을 빠져나갔다.
주인은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고 이탈리아 일간지들이 ‘로마의 저커버그. 32유로, 노팁’이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