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1개 모델 참여… 주력 모델 내세워 뜨거운 대결
벤츠 M 클래스(왼쪽), 현대차 아반떼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업체를 비롯해 아우디 벤틀리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MINI) 닛산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수입차업체 14곳이 참가한다. 총 151개 모델 175대의 자동차가 전시되며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3대, 아시아 최초 공개 1대, 한국 최초 공개는 16대에 달한다.
○ 각사 주력 모델 대거 출품 ‘신차의 백화점’
포드 신형 퓨전
현대차는 준중형차 ‘아반떼 쿠페’를 선보인다. 올 2월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차는 기존 4도어인 아반떼를 2도어로 탈바꿈해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국내 출시는 올해 말이 될 예정이며 기존 배기량 1.6L의 세단형과 차별화를 위해 2L급 가솔린 직분사식 엔진(GDi)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선보일 SUV ‘신형 싼타페’의 롱휠베이스(기존 모델의 차체 길이를 늘린 것)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이 밖에 아반떼 전기차와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등 총 23대의 완성차(콘셉트카·쇼카 각 3종 포함)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별도의 신차를 선보이지 않지만 내년 양산이 유력한 후륜 4도어 스포츠세단 ‘GT(개발명 KED-8)’ 콘셉트카를 앞세워 모터쇼에 참가한다.
한국GM은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쉐보레의 콘셉트카 ‘코드(Code) 130R’와 ‘트루(Tru) 140S’를 선보인다. 양산차로는 준중형차 ‘크루즈’의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을 공개한다. 르노삼성은 모기업 프랑스 르노의 소형 SUV 콘셉트카 ‘캡처’를 출품한다. 쌍용차 대표 SUV인 렉스턴의 부분변경모델 ‘렉스턴W’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수입차업체의 공세도 거세다. 벤츠는 모터쇼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부산에서 신형 SUV인 ‘뉴M클래스’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벤츠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스튜디오 총괄을 맡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 휴버트 리(한국명 이일환)도 모터쇼장을 찾아 신차를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BMW는 준대형 세단인 5시리즈의 고성능 모델 ‘M5’를 출품한다. 도요타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소형 스포츠카인 ‘86’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차) ‘벤자’를 함께 공개한다. 이 밖에 폴크스바겐은 하반기 판매를 견인할 대표 모델로 지목되는 중형세단 ‘신형 파사트’, 포드가 중형세단 ‘뉴 퓨전’과 신형 SUV ‘올 뉴 이스케이프’, 캐딜락은 11월 출시를 앞둔 BMW ‘3시리즈’의 대항마 ‘ATS’, 인피니티는 신형 SUV ‘올 뉴 JX’를 내세운다.
쌍용 콘셉트카 XI
이번 모터쇼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도 준비했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한국산 부품 구매를 타진하기 위한 구매 상담회를 연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 세미나, 부산-규슈(후쿠오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 세미나, KOTRA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열린다.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해 주최 측은 부산모터쇼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생중계한다. 부산모터쇼 공식홈페이지(www.bimos.co.kr)와 공식페이스북(facebook.com/bimos2012)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며 모바일 방송은 애플 앱스토어·안드로이드마켓에서 ‘아프리카TV 앱’을 설치하면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부산모터쇼 관계자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올해부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터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2012 부산 국제모터쇼 ::
○주제=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 ○행사기간=5월 24일∼6월 3일(일반인 관람 25일부터)
○장소=부산 벡스코(BEXCO) ○참가규모=6개국 96개 업체 151개 모델 175대 ○예상관람객=100만 명
○입장료=일반인 7000원, 청소년 4000원, 미취학아동/65세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동반1인 포함)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