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12일에는 다문화가정의 가족 50명으로 구성된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합동공연을 관람하도록 도왔다. 또 요요마로부터 직접 연주지도를 받을 수 있는 강좌도 마련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늘리고 있다. 효성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모집했다. 적정기술은 급변하는 최신기술 대신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 걸맞은 중급 수준의 기술을 뜻한다. 낮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실용적으로 모색하는 일이라 최근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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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07년부터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이와 같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내놓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는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연탄 나눔, 어린이 도서전달,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또 효성의 지방사업장이 있는 구미와 안양, 울산, 창원 등의 지역에서도 매년 2회 이상 사랑의 헌혈 행사가 벌어진다. 효성은 이렇게 헌혈 캠페인을 벌이면서 올해 3월과 11월에도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효성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4월 말에는 대한적십자사에 헌혈 버스도 기증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