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대선후보와 호흡 필요”최경환-서병수-유정복 거론… 지명직 최고위원 이정현 유력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박근혜 친정체제’의 화룡점정(畵龍點睛)?
황우여 대표가 당직 인선에 착수하면서 사무총장을 누가 맡을지에 각 계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무총장은 지도부 내에서 서열은 후순위이지만 사무처와 조직을 총괄하며 올해는 대선 선거자금까지 관리한다.
당 주류인 친박계 내부에선 ‘친박 독식’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라도 사무총장만큼은 친박계가 차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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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3선·경북 경산-청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그런 이유다. 한때 공천 전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을 사람으로는 최 의원만 한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다.
다른 친박계 인사로는 서병수(4선·부산 해운대-기장갑), 유정복(3선·경기 김포)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 성향이면서도 계파색이 옅은 이주영 의원(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 중 한 자리는 호남 배려 차원에서 이정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나머지 한 자리는 20, 30대의 젊은 최고위원 영입을 통해 지지 기반이 취약한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선에서 대야 공세의 최전방에 서는 당 대변인은 남녀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윤상현 의원과 홍지만 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여성 대변인으로는 신의진 당선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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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