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00억 불법대출혐의 영장
임 회장이 불법 대출을 약속하자 김 회장은 담보로 쓸 수 없는 제주 하얏트호텔 유니콘 카지노 영업권과 객장 임대차보증금까지 거짓 담보로 제시해 지난해 9월 30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대출을 위해 김 회장은 3곳의 부실기업을 차명차주로 내세웠고 보관 중이던 서미갤러리 미술품 10점도 담보로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이처럼 부실한 담보에도 불구하고 호남솔로몬 경기솔로몬 솔로몬저축은행 본점 등 3곳에 큰 손해를 끼치며 불법 대출을 해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저축은행 대주주 간 상호 대출 금지 규정을 어기고 미래저축은행에 650억 원을 대출해 주는 등 모두 15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해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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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에게는 지난해 8월부터 3, 4차례에 걸쳐 미래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 회장에게서 15억 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도 적용됐다.
또 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와 관련한 회사 피해 금액은 모두 183억 원으로 드러났다. 임 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은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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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