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군단’ 수도회 대변인인 토머스 윌리엄스 신부(사진)는 15일 “독신 서약을 깨고 몇 년 전 한 여성과 관계를 맺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고 인정했다. 며칠 전부터 제기된 언론의 성추문 의혹에 대한 고백이었다. 최근 스페인의 한 단체는 윌리엄스 신부를 포함한 몇몇 신부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신자들을 성추행했다며 관련 자료를 ‘그리스도의 군단’과 교황청에 전달했다.
윌리엄스 신부는 ‘잘못으로부터 바른 것을 깨닫는 것’ ‘영혼의 진전’과 같은 도덕 신학 서적 14권의 저자로 신학 대학의 인기 강사였다. 종교 문제에 관해 TV에도 자주 얼굴을 비쳐 ‘그리스도의 군단’ 사제 800여 명 중 가장 유명한 신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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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