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준, 세계 아마선수권 결승서 中 차오즈젠에 패해
15일 중국 광저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5라운드에서 맞닥뜨린 한국의 이현준 아마 7단(오른쪽)과 북한의 이광혁 아마 6단. 둘은 이날 오전까지 각각 4연승을 거둬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날 바둑에서는 이현준이 이광혁에게 승리했다. 한국기원 제공
먼저 한국의 이현준 아마 7단(18)과 북한의 바둑 국가대표인 이광혁 아마 6단(25)의 대국. 이현준은 유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의 나카조노 세이조(中園淸三) 아마 8단을 누르는 등 4연승을 거뒀다. 이현준은 아마추어 국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한 민상연이 프로에 입단하는 바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그는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 1그룹의 강자. 이광혁도 우승권인 루마니아와 헝가리 등 유럽 강호들을 이기고 올라왔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이현준이 초반부터 집을 많이 내 유리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중반 이후 흑 대마가 몰리면서 불리했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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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사실상 결승전인 이현준과 차오즈젠의 대국이 열렸다. 이날 바둑에서 이현준은 초반 실리에서는 뒤졌으나 세력작전으로 흑 대마를 몰아 이득을 챙겼으나 2집 반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차오즈젠은 사실상 우승에 가까워졌다. 이현준은 16일 나머지 2개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차오즈젠의 패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 스위스리그 ::
라운드별로 승수가 같은 선수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국을 해 순위를 가린다.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계속 대결해 간다. 승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동점자가 나오면 센 상대와 많이 싸운 선수가 순위가 높다. 다만 중요 대국이 마지막에 두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회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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